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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o naega jigeum gajangwonhaneungeon
dolagasin uri chinhalmeoniui mal han madi
sonja gosaenghaeteo
geu maleul deutgo sipeun naneun oneuldo
jame chwihan chaero
halmeonireul chata
Hangeul
법원에서 온 3천만원 고소장
엄마와 나는 벌벌 떨었지
내 나이 21살
내 아빠가 어디서 빌려온 죄가 나한테 온거지
할아버지 찾아가서 울고불고 빌었지
아빠가 빌린거니
도와달라고 나 그게 정말 절실했거든
돌아온 답변은 폐륜아 새끼
아비를 버린새끼라고
무릎꿇고 있던 나를 쳐다도 보지않던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들
상황은 다 알면서도 불똥 튀기는게 무서워서
그 자리에서 침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무릎의 무게감을 느꼇었지
깃털보다 가벼웠네
울고있던 엄마를 위로하면서 그때부터
나는 가장이 되었네 내 의무가 되었네
내가 지킬테니 걱정마
5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를 던져놨지
평생 바닥에서 빌빌 길거라던 그 사람들
지금의 나를 보고 있어
어설프게 지나간 몇번의 계절
숫자세는 법도 잊고 던져놨지 나를
내가 받았던 상처는 아물고 흉터가 되었네
마치 다음 상처가 오기 만을 기다리네
엄마의 남편 이 내게 준건 폐륜아 새끼 낙인 뿐
여기까지 쌓아올리면서 보이지는 않지
등뒤네 수많은 상처들
쉬워 보이니까 여기저기 붙어있잖아
책임감이 무서워서
전부 던져놓고 도망가고 싶지만
책임감이 무거워서
다시 나를 제자리 돌아오게해
마음 만은 어디 구석으로 숨고 싶어지네
아마도 내가 지금 가장원하는건
돌아가신 우리 친할머니의 말 한 마디
손자 고생했어
그 말을 듣고 싶은 나는 오늘도
잠에 취한 채로
할머니를 찾아